친환경 수처리 기업 부강테크, 삼성그룹 지분 투자받았다

입력 2023-07-10 14:33   수정 2023-07-10 14:42


친환경 수처리 기업 부강테크는 삼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(CVC) 삼성벤처투자에서 지분 투자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.

부강테크는 하수 처리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해 에너지와 물 사용을 줄인 기후 변화 대응기술 '코-플로우'(Co-Flow)를 삼성물산과 사업화 중이다. 또 삼성전자의 고농도 반도체 폐수 처리 및 재이용 관련 핵심기술과 엔지니어링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.

2020년에는 에너지 절감형 질소 제거 신기술인 '아나목스'(Anammox)를 개발해 특허청에서 특허기술 대상인 '세종대왕상'을 수상했다.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부산 녹산하수처리장에서 상업화에 성공했다.

부강테크 관계자는 "2019년부터 2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 폐수를 대상으로 이 기술을 검증했다"며 "그 결과 처리장 부지의 65%와 운영비 55%(5000t 기준 연간 70억원 이상)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"고 설명했다.

부강테크는 이 기술 외에도 배터리 폐수에서 케미컬 등을 회수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무방류 공정, 기후변화 대응 탄소포집 용해기술인 기체용해장치(vMIXER), 슬러지 감량화 기술 열가수분해기술(Draco), 미생물 균주 분리·농축 기술인 막힘방지기술(FMX) 등 160여 개 특허를 보유해 다양한 협력이 가능하다.

삼성벤처투자는 "부강테크의 수처리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"며 "전 계열사 글로벌 사업장의 ESG(환경·사회·지배구조)를 실현하고 부강테크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"이라고 했다.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"5년 전 GS건설의 투자를 받았고, 이번에 삼성의 투자까지 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"고 말했다.

강경주 기자 qurasoh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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